정기선 최대선사인 머스크라인은 17일 내년부터 컨테이너 운임에 부가하는 평균유가와 수요차이를 반영하여 SOx규제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연료조정금(BAF)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2020년 1월부터 발효된 SOx(유황 산화물)의 새 규제를 받고 선사에 연료 관련 비용의 대폭 상승이 예상된다.

새 BAF는 세계의 주요 주유항의 평균 연료가격과 항해 일수·연비 등에 따라서 변동하는 특정 항로의 평균 연료 소비량을 반영한 항로별 요소를 곱하는 산출. 기존의 이 조정금 SBF는 징수를 중단하게 된다..

새 SOx규제는 선박의 온실가스배출을 억제할 목적으로 IMO(국제 해사 기관)에서 발의 채택. 선박 운항에 사용할 수 있는 연료의 황 함유량은 현재 특정 배출 규제 구역을 제외한 지역은 3.5%이하지만 2020년 1월 1일 이후는 0.5%로 낮추고 규제를 강화했다.

규제 강화는 선박 운항에 따른 대기 오염을 80%이상 경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크가 새 규제에 대한 대응 준비를 진행하고 있지만 그 준수에 막대한 비용을 필요로 하는 화물 수송비도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추산에 따르면 컨테이너선 업계 전체로 최대 150억달러(약 1조 6,800억엔)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 머스크에서도 20억달러 이상의 추가 연료비가 소요될 것으로 분석했다.

새로운 BAF도입은 연료가격변동에 의한 화물 수송 비용에 영향을 예측하기 쉽게 하는 목적도 있으며, SBF보다 간소화하고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정 항로에 관해서 임의의 연료 가격에 근거해서 과징금을 계산하는 형태이다.

톤당 평균 연료 가격이 400달러의 경우 극동에서 북유럽 향 드라이 화물은 항로별 요소 1.2를 조정계수를 적용하여 480달러. 리퍼 화물은 드라이 화물의 5배 높다.

새로운 BAF는 2019년 1월 하루에서 도입하고 분기마다 재검토·개정할 예정이다. 2019년에는 고유황연료(IFO380)의 가격을 이용하여 산출하고 2020년 제1분기부터 새 규제에 맞는 저유황연료(함유량 0.5%이하) 가격에 따라 산출한다.

저유황 연료로 적용하는 기존 조정금 LSS는 향후도 배출 규제 구역에서는 유황 함량 0.1%이하의 연료를 사용하도록 의무화되어 있어 지금처럼 계속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SOx규제 강화에 스크러버(배기 가스 정화 장치)설치가 아니라, 규제 적합 석유를 사용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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