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상반기 및 2분기 세계 신조선 발주량은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다.
상반기 세계 신조선 발주량은 전년 동기대비 42.3% 감소한 1,026만CGT를 기록했다.
2분기 발주량은 전년 동기대비 54.9% 감소한 322.8만CGT로 나타났다.
상반기 발주액은 전년 동기대비 23.2% 감소한 292억달러로 고가 크루즈선의 발주량 증가로 발주액 감소폭은 발주량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작다.
2분기 발주액은 전년 동기대비 47.8% 감소한 82억달러로 나타났다.
IMO 2020 규제의 영향에 대하여 선주들의 대응 방향이 아직 뚜렷하지 않은 채 관망세가 오히려 강해지고 있어 크루즈선과 LNG선을 제외한 대부분 선종의 신규 수요가 부진한 실정이다.
이는 미중 무역분쟁 등에 의한 해운경기의 불확실성 역시 신규 투자에 다소간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형조선사 2019년도 상반기 및 2분기 동향
선종별로는 모든 중형 선종이 크게 부진했다.
상반기 중형 컨테이너선 발주량은 38척, 55만CGT로 전년 동기대비 20.8% 감소했다.
1분기 중 전년 동기대비 66% 증가하며 비교적 많은 발주량이 있었던 중형 컨테이너선은 2분기 들어 대선조선이 수주한 1,000TEU급 단 한척 발주에 그쳐 분위기가 급반전 했다.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이던 Feeder 컨테이너선 시장은 주요 시장인 근해 노선의 시황 부진과 환경규제 영향에 따른 관망세가 확산되며 발주가 끊긴 것으로 추정된다.
상반기 중 세계 중형 탱커 발주는 총 36척 79만CGT로 전년 동기대비 54.8% 감소했다.
2분기 중 중형 탱커 발주량은 22척 52만CGT로 전년 동기대비 44.2% 감소하여 1분기 보다는 개선되었다.
상반기 벌크선 발주량은 총 68척 119만CGT로 전년 동기대비 69.8% 감소했다.
2분기 발주량은 8척, 14만CGT로 전년 동기대비 91.8% 감소하여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2분기 전체 벌크선 발주는 총 26척이며 이중 18척이 20만톤 이상의 대형급 위주로 발주된 반면, 중형 벌크선의 발주 실적은 급감했다.
상반기 중 중형 LPG선 발주량은 1척, 7천CGT에 그쳐 전년 동기대비 93.2% 감소했다.
상반기 중 전체 LPG선 발주량은 총 16척 40만CGT로 전년 동기대비 10.8% 감소한 수준이며 예년에 비하여 부진한 수준은 아니었으나 LPG선의 대형화 추세로 중형 LPG선의 발주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조선가
벌크선 신조선가는 상반기 중 대부분 선형의 가격이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다.
176~180K Capesize 벌크선의 월평균 신조선가는 1월에 전년말 대비 1백만달러 상승한 51백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상반기 중 유지했다.
80~82K Panamax 벌크선은 전년말 가격인 28백만달러를 상반기 중 그대로 유지했다.
38~40K Handysize 가격 역시 전년말 가격 24백만달러를 유지했다.
2017년 2분기 이후 시황호전으로 지속된 가격 상승추세는 2019년 초 멈추었으며
상반기 중 시황 하락에도 가격 수준은 유지되고 있다.
중형 탱커의 신조선가 역시 상반기 중 정체된 양상이다.
113~115K급 탱커의 월평균 신조선가는 1월 48.5백만달러로 전년말 대비 0.5백만달러 상승한 후 상반기 중 가격 변동이 없었다.
73~75K급 제품운반선 역시 1월 0.5백만달러 상승한 44.5백만달러 기록 후 상반기 중 그대로 유지했다.
47~51K급 제품운반선의 상반기 중 가격은 전년말 가격 36.5백만달러를 그대로 유지했다.
37K급 IMO III MR 탱커 역시 전년말 가격 34백만달러에서 상반기 중 변동이  없다.
중형 컨테이너선 가격은 선형에 따라 1분기 중 소폭의 상승흐름이 있었으나 2분기에는 정체를 보였다.
3,600~3,800TEU panamax 컨테이너선의 월평균 신조선가는 1분기 중 6.4% 상승하였으나 2분기 중에는 3월 가격 41.5백만달러가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1,850~2,100TEU급 Feeder선은 전년말 가격 26.5백만달러가 상반기 중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1,000~1,100TEU Feeder선은 1분기 중 3.9% 상승하여 3월 19.75백만달러를 기록한
후 5월까지 유지되었고 6월 중 0.25백만 달러 하락하여 상반기 말 19.5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중형 컨테이너선 가격은 Feeder급 선박의 양호한 수요로 1분기 중 소폭의 가격
상승이 있었으나 2분기 중 발주가 급감하며 가격유지 흐름을 보였다.
60KCuM LPG선의 신조선가는 전년말 가격인 63.25백만달러가 상반기 중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35KCuM LPG선은 역시 전년말 가격과 동일한 47백만달러를 상반기 중 유지했다.
다만, 중형 LPG선의 발주량이 극히 적어 가격의 의미가 크지는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중형조선사 동향

수주 추이
2019년 상반기 국내 중형조선소2)의 수주는 전년 동기대비 소폭 증가했다.
2019년 상반기 국내 중형조선사들의 수주량은 총 12척 25.7만CGT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2분기 수주는 총 8척으로 전년 동기대비 27.6% 증가한 17.7만CGT이다.
2분기 중에는 3개사가 수주에 참여하여 1분기보다 호전된 수주실적을 보이며 개선된 모습을 나타내고있다.
1분기 수주가 없었던 STX가 제품선 2척을 수주하였고 대한조선 역시 Suezmax급을
포함한 4척의 탱커로 1분기보다 호전된 실적으로 보였으며 대선조선도 Feeder
컨테이너선과 소형 LPG선을 각 1척씩 수주하여 3개사가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중 세계 중형선박 시장의 발주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주실적이 소폭 증가하였으나 전반적으로 일감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2) 본고의 중형조선소는 상선으로서 길이 100m 이상이며 10,000dwt급 이상 또는 이에 상응하는 특수선 등의 강선을 건조하는 조선소로 규정함. 현재 활동중인 조선소로서 성동, 대한, 대선, STX, 한진중, 한국야나세, 연수 등이며 새로운 조선소 수주기록이 나타나면 통계에 반영함

국내 중형조선사들의 구조조정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고 정상적 영업이 이루어지는 조선사는 극소수에 불과하여 수주 개선이 큰 폭으로 이루어지지는 못하고 있다.
한국 중형사들의 상반기 세계 중형선박 시장 수주점유율3)은 하락했다.
한국 중형조선사들의 상반기 중형선박 수주점유율은 CGT 기준 5.1%로 2018
년(4.0%) 대비 소폭 상승했다.
1분기 중 1.4%까지 하락하였으나 2분기 중 STX의 신규 수주 등으로 상반기 점유율은 소폭 상승했다.
3) 중형선박 수주 점유율은 국내 중형사(현대미포 제외)들이 수주한 선박 중 본고에서 정의한 중형선박 범주에 포함되는 선박만을 집계하여 점유율을 산정하므로 수에즈막스 탱커나 소형 선박들은 제외된 실적임

국내 중형조선사들이 국내 전체 조선산업에서 차지하는 수주액 비중도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국내 중형조선사들의 2019년 상반기 수주액은 5.0억달러로 추정되며 전년 동기대비 34.2% 증가한 수준이다.
상반기 중형 조선수주액이 국내 신조선 수주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2%로 2018년 비중 4.5%에 비하여 증가했다.

건조량 및 수주잔량
상반기 중 국내 중형조선 건조량(인도량)은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다.
상반기 국내 중형조선사 건조(인도)실적은 총 17척, 107만dwt로 전년 동기대비 척수는 1척 증가하였고 dwt로는 47.8% 증가했다.
2분기 중 건조량은 8척 49만dwt로 톤수 기준 전년 동기대비 234.5% 증가했다.
2분기 중 STX의 50K급 MR 탱커 시리즈선이 4척 인도되면서 건조량 증가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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