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이연승)은 공단 출범 후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임직원 간 안전 다짐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함께 지키는 안전, 모두 누리는 바다를 주제로 ‘출범 1주년 안전다짐행사’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부 방역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김민종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 외에 정부와 국회 등 외부 인사 초청 없이 공단 임원 및 부서장 중심으로 진행됐다. 본사와 지사 임직원들은 실시간 온라인 방송시스템을 통해 행사에 동참했다.

행사는 창립기념 직원 포상 및 올해의 KOMSA인 포상, ‘KOMSA의 힘찬 발걸음과 앞으로의 약속’ 주제영상, 외부인사 축사영상, 1주년 기념 케이크 커팅식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직접 참석한 김민종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은 축사를 통해 “공단의 창립 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강소집단으로 공단이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연승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해양교통안전 종합관리기관으로 도약한 공단이 이제는 해양안전강국의 중심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바닷길을 만들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김태흠 국회의원, 김홍희 해양경찰청장, 김종석 기상청장, 임준택 수협중앙회 회장,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 도덕희 한국해양대학교 총장, 박성현 목포해양대학교 총장, 강무현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회장, 김성호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장 등 총 9명의 외부인사가 출범 1주년 축하 인사를 영상으로 전해왔다.

=이연승이사장 인터뷰=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기존 선박안전기술공단에서 지난해 7월 업무를 확대·개편하여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공단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바닷길을 만들겠다’는 사명과 ‘출범 후 10년 내에 해양사고를 50%까지 줄이겠다’는 목표로 지난해 7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공단은 기존 선박안전기술공단의 기능을 확대·개편하여 출범했으며, 육상의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같은 역할을 하는, 국내 유일의 해양교통안전 종합 관리 기관입니다.
  
공단은 국내 10만여 척에 대한 선박검사 및 160여 척에 이르는 연안여객선 안전운항관리업무와 함께 선박의 안전성 향상을 위한 R&D 업무 등 기존 선박안전관리업무를 수행합니다. 새롭게 출범한 후에는 해양사고 예방과 해양교통안전체계 구축, 그리고 해양교통안전문화 확산 등의 업무를 함께 수행하고 있습니다.

해양사고를 예방하는 종합적 기능을 수행하고, 굳건한 해양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잘 관리함으로써 국민들이 안전하게 바다를 누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기관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본사는 세종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선박검사와 여객선 안전운항관리 등 현장안전관리업무를 위해 전국에 18개 지사와 12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 기준으로 정원은 521명, 예산은 550억여 원 규모입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출범 1년, 공단법에 담긴 내용과 공단의 지향점을 간단히 소개해 주시지요.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안전망 구축을 위해 해양안전 강화 대책이 마련됐지만 정책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전담 기관이 없어 일회성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해양사고도 매년 증가 추세였습니다. 이런 대내외적인 상황의 구원투수로 공단이 출범했다고 생각합니다.  

‘해양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사업 및 해양교통체계 운영·관리 지원을 위한 사업을 수행함으로써 해양 교통안전을 확보해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 보호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공단법 제1조’ 입니다. 공단법은 크게 2가지 목적을 담고 있습니다.

바로 ‘해양사고 예방’과 ‘해양교통체계 구축 및 종합관리’입니다. 우리나라 해양교통안전 체계를 굳건히 구축하고 다양한 해양안전 문화 정책 실행을 통해 해양사고를 줄여 나감으로써 국민의 생명과 신체,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공단의 출범 이유이자 목적입니다.

공단법에 의한 공단의 주요 사업으로는 ▲ 해양교통안전에 관한 교육·계몽·방송 및 홍보 ▲ 해양교통안전에 관한 기술의 개발·보급 ▲ 해양교통안전에 관한 자료의 수집, 조사·연구 및 국제협력 ▲ 선박검사 ▲ 여객선 안전운항관리 등이 있습니다.

공단은 출범 배경과 공단법을 바탕으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바닷길을 만들겠다’는 미션과 ‘국민과 함께하는 해양교통안전 종합 관리기관‘이라는 비전을 설정하였습니다. ▲ 해양사고 발생 50% 저감 ▲ 해양 사고 인명 피해 50% 저감 ▲ 선박 기인 대기오염 감축 ▲ 해양안전 국민 신뢰 확보 라는 네 가지 구체적인 경영목표도 세웠습니다.

특히, ‘출범 10년 이내 해양사고 50% 줄이기’ 라는 큰 목표를 세웠고, 국민들에게 ‘안전한 바다’, ‘깨끗한 바다’, ‘스마트한 바다’, ‘행복한 바다’를 드리겠다는 약속을 드린 바 있습니다.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조직 개편과 예산, 인력 확대 상황은?

공단의 업무영역이 확대되면서 이에 걸맞은 조직 규모, 즉 인력과 예산의 확대가 시급했습니다. 지난해 출범하면서 교통안전본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한 바 있으며, 빈틈없는 여객선 안전운항관리를 위해 욕지도, 흑산도, 백령도 등 주요 도서지역과 기항지에 ‘파견지 운항관리사무소’ 16개소를 신설한 바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기존의 출장소 형태이던 울산, 서울, 속초를 지사로 승격하여 업무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확대된 조직을 운영하기 위해 기재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인력 증원과 예산 확대를 꾸준히 협의하였으며, 그 결과 올해 정원은 지난해보다 60명 늘어난 521명, 예산은 120억 늘어난 550억 원 규모입니다.

지난 6월초에는 신규사업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직원 55명의 채용 절차를 마무리하고 현업에 배치하였습니다. 하반기에도 공단의 미션을 성실하게 수행할 인재를 추가로 채용할 계획입니다. 새로운 인력들의 전문성과 역동성이 공단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보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7월 1일자로 조직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7월 1일자로 고흥운항관리센터를 신설하여 전국에 18개 지사 12개 운항관리센터 체제를 갖췄으며, 어선안전고도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본사에 어선정책연구실을 신설하였습니다. 

굳건한 해양교통안전체계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안전정책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조직 운용과 적절한 예산 배분, 전문 인력 양성 등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입니다.

=공단은 출범 당시, 해양사고 발생 50% 저감과 해양사고 인명피해 50% 저감이라는 경영목표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해양사고 저감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내용은?

공단은 지난 4월에 해양사고 발생 저감 및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해양사고 예방대책 4개 전략, 16개 추진과제를 확정하고 해양사고 저감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양사고 예방대책 추진 방향으로는 해양사고 발생 건수 및 인명피해(사망·실종) 5% 이상 저감을 목표로, 인명피해를 동반한 주요 6대 사고에 대해 세부 전략과제를 선정하여 사고 발생률이 높은 업종을 대상으로 대책을 수립하였습니다. 추진 전략은 ▲선박 및 해상교통 안전확보 ▲안전설비 및 안전정보 제공 ▲해양안전의식ㆍ역량강화 ▲제도개선ㆍ기관협력ㆍ기술 R&D 등입니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전체 해양사고는 2,971건으로 전년 대비 11.2%(300건) 증가하였고 재결 결과 사고원인의 85.6%가 인적과실로 나타났습니다.

공단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유체 성능분석 진단서비스, 무상점검서비스, 근해어선 화재탐지경보장치 보급, 선박종사자 교육 강화, 소방설비 기술개발 등 인적과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대책을 마련하여 추진 과제를 수립하였습니다. 

특히 공단은 어선화재사고 저감을 위해 어선의 ‘무인기관실* 자동소화장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습니다.
  * 무인기관실 : 기관실 외부에서 원격으로 조종하는 주기관실(엔진 등)로 기관 운전 중 선원이 계속적으로 상주하지 않는 기관실을 의미. 소형어선 대부분이 해당됨.

열센서로 화재를 감지해 화재를 진압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연기로 화재를 확인하는 ‘화재탐지기’를 설치해 조기에 화재를 발견하고, 신속한 화재진압이 가능한 수동소화기능도 추가하고 있습니다. 선원실과 조타실 등에도 화재탐지기를 설치해 즉각적으로 화재 발생을 인지하도록 하는 한편, 어선 기관실 환경에 적합한 소화약제도 검토 중입니다.
=올해부터 어선 안전 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선 안전 고도화 사업 계획과 추진 상황을 알려주십시오.

공단은 지난 1979년 어선검사기관인 한국어선협회로 출발해 40여 년간 어선검사를 담당하면서 어업인의 안전한 조업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현장의 어업인이 조업하기에 다소 불편한 사항들이 많이 남아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단은 지난 2월 해양수산부 및 전문가 그룹과 함께 기술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어선에 대한 새로운 안전관리체계 구축 연구를 시작하였습니다.

기술자문위원회는 내·외부 전문가 58명으로 구성되었으며, ‘건조업체 등록분과’와 ‘검사개선분과’, ‘안전복지·복원성기준 분과’로 나뉘며, 검사개선분과 아래 ‘검사제도 선진화’, ‘구조기준’, ‘소방설비’에 대한 소분과를 두었습니다.

먼저 건조업체 등록분과는 어선건조 단계부터 건조업 등록제를 추진하고 수준 높은 인적관리와 고품질 어선 건조를 유도하기 위해 어선건조 진흥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안전복지·복원성기준 분과는 어업 업종별 표준모델연구와 어선원 복지를 위한 공간 확보 방안을 연구합니다. 어선은 어업허가 톤수 제한으로 공간이 부족해 어업인이 비를 맞고 갑판에서 식사를 하거나 허리조차 펼 수 없는 선원실에서 생활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복지 공간을 확보하면서 톤수제한에 영향이 없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검사개선분과는 검사제도 선진화, 구조기준, 소방설비 3개 분야로 나눠 검사개선 방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어선검사체계를 개편하여 전문업체 정비 인정 및 어선 자율점검제 도입 등을 통해 어업인들의 자체안전관리 능력을 배양하고자 합니다. 또한 국내연안용 알루미늄 재질 소형어선의 구조기준 개발, 기관실 소방설비 개선에 대한 연구도 함께 진행 중입니다.

이번 연구는 어업인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조업 활동을 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를 비롯한 여러 전문가들과 함께 어선안전고도화를 위한 기술 연구 및 제도 개선에 공단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공단은 여객선 안전운항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업무 소개와 함께 출범 이후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공단은 지난 2015년 7월 7일부터 한국해운조합으로부터 여객선 운항관리업무를 인수하여 수행해 오고 있으며, 출항 전 점검 강화 등 운항관리업무 고도화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간 독립적인 업무 수행 여건을 바탕으로, 70여 명이던 운항관리자를 140여 명까지 2배 수준으로 늘렸으며, 출항 전 점검 및 여객선 운항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해수부, 행안부 및 해군과 운항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체계를 갖췄습니다.

2018년 1월부터는 여객선 안전관리책임자 교육 전담기관으로 지정되어 연안여객선의 특성에 맞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안전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안전관리책임자의 전문성 강화를 통해 선사의 자체 안전관리능력 향상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신속하고 체계적인 해양사고 상황관리를 수행하기 위한 매뉴얼 발간 및 대응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운항관리자 직무교육 등 공단 내부직원의 전문성 향상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출범 이후에는 여객선 안전관리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파견지 운항관리사무소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4개소, 올해 2개소를 추가하여 현재 36개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공단 파견지 운항관리사무소는 여객선 안전운항관리업무 뿐만 아니라 도서벽지 주민에게 해양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여객선 운항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등 도서지역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e-내비게이션 선박 단말기 보급 사업과 해양교통 중앙제어센터 구축 사업 등 해양교통안전 통합정보 인프라 구축을 통해 ‘스마트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노력 하고 있습니다.

e-내비게이션은 ICT기술을 활용해 선박-육상 간 안전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차세대 해양안전관리체계로, 세계 최초 LTE-M 기반의 지능형 해양교통서비스입니다. 연안 최대 100km해역까지 통신이 가능하며 올해 시범운영을 거쳐 2021년 대국민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e-내비게이션 선박 단말기 보급 사업은 해양수산부의 e-내비게이션(지능형 해상교통정보)서비스와 이동통신사의 해상 이동통신서비스(전화·인터넷 사용범위 확대)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장비를 보급하는 것입니다. 올해 여객선과 유조선, 예인선 600척에 보급됩니다.

해양교통 중앙 제어센터 구축 사업은 여객선 해양사고가 발생할 경우 재난대응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24시간 해양교통 상황실을 운영하는 것으로, 신속한 안전 활동 지원이 목적입니다.

여객선 안전 인프라 확대로 바다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보다 많은 국민들이 우리의 섬과 바다를 찾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공단의 신규 사업 추진 현황은?

공단은 출범과 동시에 기존 공단의 선박검사, 여객선 안전운항관리, 안전기술연구 등의 업무를 고도화함과 동시에 해양교통안전체계 구축과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신규 업무를 발굴하였습니다.

이 중 해양교통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은 분산되어 있는 각종 해양 정보를 통합·분석해 선박 안전관리, 기술 연구, 안전 문화 확산 등에 활용하는 사업입니다.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단의 자체 자료인 선박검사와 운항관리 정보 외에, 해양사고정보와 해양교통정보, 해양환경정보는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수집할 계획입니다. 

공단은 출범 후 기상청, 한국해운조합,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과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올해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해양환경공단 등 주요기관과 협약을 맺고 자료 공유 등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정부 및 유관기관 등과 협의하여 관련법 제정을 통해 기관 간 정보 공유네트워크 구축시스템을 공고히 할 계획입니다.

또한, 소형선박의 안전진단, 종사자 안전교육 등 해양교통이용자의 체계적 안전관리 지원을 위한 권역별 스마트 선박안전지원센터 구축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목포, 인천, 부산, 동해 4개 권역에 추진 중이며, 목포와 인천은 예산을 확보하였습니다. 특히, 목포는 목포시 북항 부근에 부지를 확보하여 착공을 준비 중으로 2023년부터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부산도 해양클러스터가 위치한 영도지역 부근에 부지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부산지역은 해상 물동량이 많고 선박의 규모도 크고 다양합니다. 스마트 선박안전지원센터 구축이 완료되면, 시너지 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장기적으로는 해양교통안전 전문방송 사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해양안전의식 개선, 해양교통 정보제공 및 재난 알림을 위한 방송 등을 공단이 직접 운영함으로써 해양사고 예방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먼저 사내방송 스튜디오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며, 방송사업 추진을 위한 내·외부 전문가 그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한 공단의 성과는 무엇인지?

바다는 미래 세대에게 깨끗하게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자원입니다. 공단은 선박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질소산화물 저감시스템 개발과 미래 해양교통환경에 대비한 친환경 플라스틱 선박 및 전기복합 추진 어선 연구 등을 통해 깨끗한 바다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연안해운 온실가스 및 선박 기인 대기오염물질 관리를 강화하고, 국제해운 선박연료유 사용량 보고제도 운영 등 국제해사기구(IMO)의 해양대기환경 관리제도 이행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지구, 깨끗한 공기 질에 대한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해운부문 또한 기후변화와 대기환경 관리에 초점을 맞춘 각종 환경규제가 실시되고 있으며, 이에 선진국들은 선제적 투자를 통해 세계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내 해운·조선업계는 장기간 경기침체로 환경친화적 선박에 대한 투자여력이 부족한 편이고, 강화되는 규제로 인한 비용부담 등으로 체계적 대응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에 지난 2018년 12월 31일,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이하 ”친환경선박법”)이 제정되었고 2020년 1월 1일 시행됨에 따라 환경친화적 선박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판로 확대, 이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발판이 마련되었습니다.

공단은 친환경선박법의 시행과 함께, 이 법에 따른 환경친화적 선박 및 기자재 인증제 업무를 정부로부터 위탁받았습니다. 앞으로 공단은 환경친화적 선박 및 기자재가 기준에 적합한지를 인증하고, 심사·평가하여 인증 여부 및 등급을 결정하게 됩니다.

그간 어려운 경영 여건과 강화되는 환경규제로 인해 공격적인 투자가 어려웠던 해운·조선업계가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을 발판삼아 재도약 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공단이 정부의 법적·재정적 지원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래 먹거리로 급부상 중인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국내 기업과 기술이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공단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공단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글로벌 해양강국이라는 국가적 비전 실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국제협력사업은?

공단은 국제해사기구(IMO) 전문기관으로 국제해사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보다 적극적으로 국제정책을 선도할 수 있도록 국제적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국내 정책에 국제법 수용 및 이행, 개도국 대상 공적개발원조(ODA)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해사청, 일본 국토교통성 등 해외 정부기구와 노르웨이선급, 이탈리아 선급 등 선진 해사기관과 기술교류를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으며 자율운항선박, 친환경선박 등 미래 선박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국제협약의 국내법 도입과 이행지원 업무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단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인도네시아 정부와 선박안전성 제고 및 검사원 역량강화를 위한 해사안전분야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을 수행하였으며, 2014년에는 국제기술협력프로그램(ITCP) 수행을 통해 환태평양권 해사전문가들의 역량강화에 기여하였습니다.

현재 미얀마, 인도네시아 정부와 해사안전 역량강화, 어선 현대화 등에 관한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을 논의 중으로 2022년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국내기관과 협업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FRP 선박건조기술 표준화지원과 법제도 교육, 선박 안전 컨설팅 등 인력 역량강화 사업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공단은 2020년 상반기 중 체계적인 국제업무 수행과 미래성장 동력의 확보를 위해 ‘국제해사업무 중장기 계획’ 수립 및 전담조직을 신설하였으며, 올해 말에는 ASEAN 국가 및 군소 도서국가를 초청하여 연안선박 안전관리에 대한 각국의 현황을 공유하는 ‘ASIA-PACIFIC Regional Seminar’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또한, 2020년부터 발효된 선박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규제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개발도상국, 저개발 국가 대상으로 국제해사기구(IMO)와의 협업을 통한 기술협력 프로그램인 ‘ GHG SMART program’을 ’21년도에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공단은 대형·협약선박에 비해 관리되지 못하고 있는 소형·비협약선박들의 안전관리에 대한 새로운 기준(New Regime)을 만들고자 합니다.
   * GHG- SMART(Sustainable MARine Transportation, 지속가능 해운교육프로그램)

=공단의 청렴도 제고 등 경영성과는 어떠한지?

공단은 우수한 경영성과 달성을 통해 위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먼저 경영혁신을 통하여 경영평가 미흡기관(`14년~`17년 E~C등급)에서 우수기관(`18년∼‘19년 2년 연속 B등급)으로 도약했으며 직무중심의 블라인드 채용으로 3년 연속 채용비리 ZERO를 달성했습니다.

윤리경영체계 확립과 임직원들의 솔선수범으로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내부청렴도 1등급, ‘부패방지시책평가’와 해양수산부 주관 ‘공직복무관리‘ 분야에서도 ‘우수’ 등급을 받았습니다.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자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혈액 수급 불안정에 대응, ‘생명나눔 사랑의 합동 헌혈행사’를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업계 종사자들을 돕기 위해 ‘양식 수산물 소비 촉진’ 운동을 펼쳤으며, 공단 임직원들이 소장하고 있는 KF94마스크를 방역현장과 의료진·소방기관에게 전달하는 ‘공동체 마스크 나눔 캠페인’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 밖에도 전국 지사망을 통해 사회복지시설 방문 위로 활동을 하는 등 사회소외계층 돕기 운동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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